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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당정 '원점 재검토' 합의…전공의는 반발, 복귀 거부

입력 2020-09-04 20:11 수정 2020-09-04 22:39

전공의들 "중단 아닌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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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중단 아닌 철회해야"


[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집단 휴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오늘(4일) 여당은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정원 확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당장 그렇게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집단 휴진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합의에 반발하면서 아직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 이 내용을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합의 내용부터,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 릴레이 협상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는 일단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지면 협의체를 구성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단 겁니다.

논의 중에는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의사협회와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오후에는 보건복지부도 의협과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한다'는 합의가 즉시 시행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파업을 이끌어온 전공의협의회가 정책 '중단'이 아니라 '철회'를 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서입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비록 정책 철회가 들어가있진 않지만 철회 후 원점 재논의 그런 내용하고 중단 후 원점 재논의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잘된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을 설득하고 병원 진료를 정상화하기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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