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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늘어난 주문에…배달 늦어지고 수수료도 '껑충'

입력 2020-09-03 21:15 수정 2020-09-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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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의 거리두기가 2.5단계가 된 뒤로 배달 음식 더 자주 시켜 드시죠. 요즘 좀 배달이 늦게 온다, 싶으셨을 텐데, 앞으론 값도 좀 오를 것 같습니다.    

먼저 이희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족발 가게를 하는 안두영 씨는 요즘 배달이 늦어져서 속이 탑니다.

[안두영/족발집 업주 : (배달 시간이 늘어난 건) 한 30분? 심할 때는, 한 2시간? (이미 만든 음식을) 폐기처분하고 다시 만들어서 다시 보낼 때도 있어요. 한 시간 이상 길어져 버리면 아예 못 먹어 버리니까.]

서울의 한 토스트 가게, 배달 주문을 받느라 바쁩니다. 

[안녕하세요. 신정동이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문이 30% 정도 늘었지만 배달료도 같이 올랐습니다.

[신모 씨/토스트가게 업주 : (늘어난 할증료는)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심야 같은 경우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였는데, 심야를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로 했기 때문에 (범위가) 넓어진 거죠.]

업계 1위인 배달대행업체도 서울 주요 지역에서 기본 배달료를 올렸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 : 거의 다 올릴 예정이에요. 왜냐하면 기사들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주문은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주문을 감당할 배달 기사는 부족합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본인이 오토바이를 구해 직접 배달을 하겠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신모 씨/토스트가게 업주 : 저희가 음식값을 올려야 하거나…소비자나 저희 자영업자나 부담이 더 커진 거죠, 둘 다요.]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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