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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고 유리창 깨지고…충청권 태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9-03 18:15 수정 2020-09-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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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집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조소희 기자 연결합니다.

조 기자, 현재 충정지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영동군 초강천에 물에 잠겼던 한 식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다행히 해가 뜨고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오전 9시 30분 저희가 도착했을 때 맨홀뚜껑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이 빠져 나가면서 뚜껑들도 보이고요, 잔해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단을 지지하는 펜스가 넘어질 정도로 물이 찼고 유리창이 부서질 정도로 물살이 셌습니다.

지금 식당 사장님 혼자서 이곳을 복구하고 계십니다.

[앵커]

금강 지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댐 방류를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이 인근 마을 하천이 댐 방류로 인해서 범람 피해를 겪으면서 이곳 주민들도 걱정이 많으십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어제 대청댐과 용당댐을 각각 900t과 45t 조금씩 방류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방류된 물은 12시간이 지나서 오늘 오전 이곳에 도착합니다.

하천 인근에 계신 분들,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높은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가로 파악된 충청 지역 피해상황 있으면 전해주시죠.

[기자]

대전과 충북, 충남 지역 2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6시엔, 대전시 갈마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오전 7시쯤, 충북 옥천군의 굴다리 아래 차가 불어난 물에 갇혔는데 다행히 운전자를 소방이 구조했습니다.

오전 8시에는 제천의 한 아파트, 샷시가 통째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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