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 지역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태풍 피해 지역 곳곳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조소희 기자 연결합니다.
조 기자, 충북 내륙지역 저지대에 있는 가옥들이 물에 잠겼다고요?
[기자]
네, 제가 서있는 곳은 충북 영동군 초강천 앞입니다.
이곳은 오늘(3일) 오전 3시 30분에 물에 잠겼다 이제 물이 조금 빠진 한 식당 앞입니다.
곳곳 물이 할퀴고 간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앵커]
지난 8월 초 댐 방류로 인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금강 지역 일대는 댐 방류에 주민들이 걱정이 클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얼마 전에 이 인근 마을의 하천이 범람한 기억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용당댐 45t과 대청댐 900t 가량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류된 물은 이제 오늘 오전에 이곳에 도착하는데요.
하천 인근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정전을 비롯해 다른 피해들도 있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기준 대전과 충북, 충남 지역에서 200여 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6시엔 대전시 갈마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오전 7시쯤, 충북 옥천군의 굴다리 아래 차가 불어난 물에 갇혔는데 다행히 운전자를 소방이 구조했습니다.
오전 8시에는 제천의 한 아파트 샷시가 통째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된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