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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에 원전 4기 정지…"원자로 안전상태"|아침& 지금

입력 2020-09-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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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전 4기 가동이 자동으로 멈춰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윤 기자,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3일) 새벽 0시 45분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 가동이 자동으로 중지됐고, 1시 12분쯤 신고리 2호기도 멈춰섰습니다.

이어 2시 53분에 고리 3호기가 3시 2분에 고리 4호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정지된 4기 원전 모두 발전을 멈춘 상태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송전선로에 문제가 생겨 자동 중지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건 조사단이 현장에 파견돼 원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 누출 사고는 없었으며,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태풍 마이삭이 관통한 경남 지역에선 오늘 새벽에 정전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부터 경남에선 정전과 가로등 흔들림, 현수막 날림 등 피해 신고가 수백 건에 달했습니다.

주로 창원과 김해, 거제, 통영 등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 기준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 514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이 중 5095가구가 복구됐습니다.

이밖에 거제에서는 6238가구, 창원에선 3061가구 등 모두 1만 5419가구에 대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전 외 다른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오늘 새벽 1시 30분쯤엔 창원시 경화동에선 한 가게 셔터가 날라갔습니다.

오전 1시 쯤엔 용원동에서 한 빌라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거제시 옥포동에서도 신호등이 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로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 경남에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경남 밀양시 용평동, 산청군 남강댐 홍수주의보

마지막으로 태풍과 폭우로 지역 곳곳에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입니다.

낙동강 폭우로 경남 밀양시 용평동과 산청군 남강댐 상류 경호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북 무주 남대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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