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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단지 밀집' 울산도 긴장 고조…완성차·선박 대피

입력 2020-09-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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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이 모여 있는 울산도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업체들은 일찌감치 선박과 완성된 차를 옮겨 놓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훈 기자가 지금 울산에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울산 어디에 나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울산대교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불빛이 보이는 곳이 1600톤급 세계 최대 크기 조선소 크레인이 있는 곳입니다.

건너편에는 울산화학공업단지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울산대교를 따라 현대차 공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영남권 대표 공업단지가 모여있는 곳인 만큼 태풍에 대한 피해 우려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은 언제부터 태풍에 가장 가까워지는 겁니까?

[기자]

울산지역은 새벽 3시쯤이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먼바다에서 파도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고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시간이 갈수록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조금씩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5m가 넘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낮까지 100~300mm의 비가 내리고 최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울산에선 4년 전에도 기업들이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죠? 이번엔 잘 대비가 돼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 마이삭이 지난 2016년 울산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와 경로가 비슷한 데다 위력은 더 강하다는 소식에 공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4년 전 태풍 차바로 당시 현대차 공장 한 곳이 물에 잠겨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됐고 출고장에 세워진 신차 천여 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건조가 끝난 선박 13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켰습니다.

건조 중인 배 13척도 밧줄을 추가해 더 단단하게 묶고 높은 파도가 칠 수 있는 구역에 있는 선박 블록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수출 차량과 침수 우려가 있는 완성차 수 천대를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긴 상황입니다.

[앵커]

울산에서 김도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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