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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자정쯤 여수 근접…전남 하늘길·바닷길 '통제'

입력 2020-09-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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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남 여수 연결해보겠습니다. 여수는 태풍이 북상하는 길목에 있어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전남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여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여수도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직 비가 많이 쏟아지지는 않지만, 바람은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기도 해 온몸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방파제와 해변에 쉴 새 없이 높은 파도가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가들은 태풍에 대비해 철판이나 합판을 출입문과 창문에 막아놨습니다.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야외 평상은 바닥을 떼어넣고 철골 구조물만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태풍은 언제쯤 여수에 가장 가까워지나요?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제주도 동남쪽 바다에서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수에는 오늘(2일) 밤 0시를 전후로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남지역 바다와 육지 모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최대 순간 초속 30에서 50m에 이르는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100~3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의 세력이 매우 강해서 많은 피해가 걱정되는데요.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전남지역 55개 항로, 88척의 여객선은 전면 통제 중입니다.

각 항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2만1천여 척이 대피했고, 5천7백여 척은 아예 육지로 인양됐습니다.

광주전남 하늘길도 모두 결항했습니다.

여수는 오늘 밤 9시 13분이 만조인데요.

오늘부터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는 기간이어서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현상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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