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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태풍주의보…새벽 3시 가장 근접, 자정~5시 '위험'

입력 2020-09-02 19:45 수정 2020-09-02 19:45

3일 대구지역 등교시간 10시로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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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지역 등교시간 10시로 늦춰


[앵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은 부산을 지나 대구 바로 옆을 스치듯 지나갑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내륙지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발령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대구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아직 대구는 태풍의 위력을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있고 대구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30분 전쯤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2일) 아침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태풍 전면 수렴대에서 발생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려 태풍의 위력을 미리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경북 17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지금은 해제가 된 상태이고요.

현재는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새벽에 많은 비가 온 것 같은데, 그렇다면 비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으면 어쩌나 싶은 걱정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상황이?

[기자]

오늘 아침 8시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미니버스 한 대가 넘어졌습니다.

한 회사의 통근용 미니버스였는데요.

중상자 2명을 포함해 탑승자 1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한 바퀴를 구른 뒤 도로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밀려났는데요.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더 큰 피해, 더 큰 사고는 없이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언제쯤 대구지역과 태풍, 가장 가까워지는 겁니까?

[기자]

기상청은 내일 새벽 3시쯤 태풍이 대구 바로 오른쪽 옆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따라서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가 가장 위험할 시간입니다.

하루종일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이곳처럼 강변둔치주차장 12곳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또 등산로 26곳도 들어갈 수 없고 대구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아침 6시 20분에 출발한 1편을 제외한 29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야외 선별진료소 천막이나 폭염그늘막도 모두 철거하거나 단단하게 묶어놨습니다.

오늘 대구지역 학교에선 오후 3시에 모두 일찍 하교했고 내일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등교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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