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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보다 거센 태풍 '마이삭' 북상…제주, 긴장 속 대비

입력 2020-09-01 20:21 수정 2020-09-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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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다가오고 있는 태풍 마이삭 관련 소식입니다. 늦은 밤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보다 비바람이 더 거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까?

[기자]

취재진은 오후 4시부터 이쪽 해안가에 머물렀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바람이 세지고 파도도 더 높게 일고 있습니다.

지금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파도가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서 있으면 귀에 바람 소리가 굉장히 크게 울리는데요.

다만 아직까지는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직접 들어오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직접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런데도 인명피해 소식이 있다면서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일) 오전 10시쯤 고성리 앞바다에서 50대 해녀 1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감태를 캐던 중이었는데요.

40분 뒤 해경과 소방이 출동해서 이 여성을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파도는 최대 3m로 굉장히 높게 일고 있었습니다.

[앵커]

먼저 태풍이 지나간 일본을 보면 태풍의 위력을 알 수가 있을 텐데요. 어땠습니까?

[기자]

태풍 마이삭은 오늘 오전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차가 뒤집어지고 가로수가 뽑혔습니다.

도로에는 물이 찼고 나무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5명이 다치고 1만 7000여 가구가 전기가 끊겼습니다.

[앵커]

바람이 매우 셌군요. 대비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자체와 주민들은 하루 종일 태풍을 대비했습니다.

바람에 날리기 쉬운 도심 현수막을 뗐고 항구에는 배들을 꽁꽁 묶어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녀의 집은 강한 바람 때문에 창문이 깨질 수가 있어서 나무로 덧대 놓기도 했습니다.

제주는 늦은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데요.

해안가는 이른 저녁부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수진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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