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6일)부터 시작된 2차 의사 총파업 오늘 사흘 일정의 마지막날이긴 한데요. 전공의들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강경 대응방침을 밝힌 정부는 초강수라고 할 수 있는 고발장 제출을 하려다가 이를 미루기도 했는데요. 협상이 다시 시작될지 관심입니다.
먼저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어제 병원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 : 전공의·전임의 업무개시명령 이행에 대해서 점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수도권 주요 병원 전공의 300여 명에게 전달한 복귀 명령이 이행됐는지를 점검한 겁니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 보건복지부는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제 업무개시명령을 받았던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 중 일부가 진료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명령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단 휴진에 엄정 대응하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거꾸로 전시 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몇 시간 뒤 방침을 바꿨습니다.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어 고발장 제출을 미뤘다고 한 겁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까지 예정된 의사협회 2차 총파업이 끝난 뒤 협상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