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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돈 빼돌려 부동산 투자, 명품 폭리 등 '세무조사'

입력 2020-08-27 21:18 수정 2020-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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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번 돈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사람이나 기업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회삿돈을 숨긴 사람도 있고 한국에서만 값을 비싸게 올려 받은 명품업체도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영주권을 가진 국내 기업 사주 A씨는 재산 수십억 원을 자신의 해외 계좌로 보냈습니다.

A씨의 배우자와 자녀는 이 돈을 찾아 미국 베벌리힐스와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주택을 샀고, 일부는 다시 들여와 한강변 20억 원대 아파트를 샀습니다.

국세청은 A씨가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해외로 돈을 빼돌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스위스와 홍콩의 개인 비밀계좌로 100억 원 넘는 회삿돈을 숨긴 사주도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소득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부유층 20여 명과 다국적기업 20여 곳을 세무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 명품업체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다른 나라보다 한국 판매가격만 올려서 폭리를 거뒀습니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외국 본사에서의 수입가격도 높여서 신고했습니다.

국세청은 이 업체가 수백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한국 자회사도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조사받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고의적인 세금포탈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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