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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공기 찢는듯한 강풍…정전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27 08:14 수정 2020-08-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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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지역에도 밤사이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태안에서는 초속 44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졌고 안면대교를 비롯한 일부 대교의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충남 당진 한진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여도현 기자, 태풍 바비가 충남 태안 쪽 바다를 지난 시각이 새벽 2시쯤이었으니까 5시간 40분 가까이 지났는데 지금은 당진을 비롯한 충남지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밤 태풍이 근접했던 충남인데요.

지금도 제 등 뒤로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때문에 제가 몸을 가누기가 힘들 지경인데요.

어젯(26일)밤 9시를 기점으로 이곳 당진을 포함해서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을 따라서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방금 전 7시를 기점으로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앵커]

당진과 태안 등에 특히 바람이 거셌는데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충남은 오늘 새벽 1시, 2시쯤에 바람이 가장 강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 당진 해안가 근처 숙소에 있었는데요.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소리가 공기를 찢는 듯한 소음처럼 들렸습니다.

태안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4m를 넘는 곳도 있었는데 새벽 4시 반 태안군 소원면에 335가구에서 1시간가량 정전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외 충남지역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신고 접수가 잇따랐는데요.

다행히 강한 바람에 비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밤사이 강풍으로 인해 차량 운행이 통제된 곳들이 있었죠?

[기자]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에 태안군은 어제 오후 9시부터 신진대교와 안면대교 또 원산안면대교 3개 대교를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부터 도로교통은 재개됐는데요.

충남도에서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하는 권고문자를 보내는 등 밤사이 태풍 피해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앵커]

충남지역 주민들도 비바람에 대한 주의는 앞으로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기자]

바람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오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충남도도 특보는 해제됐지만 오전 동안은 계속 태풍 피해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레까지는 충남지역에 30~80mm의 강한 비가 예고된 만큼 계속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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