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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아파트 앞 대형 싱크홀…횡단보도·인도 '와르르'

입력 2020-08-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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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서는 아파트 인근 도로가 갑자기 푹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횡단 보도와 인도까지 무너져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길 한가운데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받치고 있던 주변 땅마저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

오후 3시 45분쯤 구리시 교문동 인근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가로 30m 크기의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붕괴는 이어졌습니다.

[지현수/경기 구리시 수택3동 : 처음에 인도 쪽에 조그마한 싱크홀이 생겨서 거기에서 물이 솟구쳐 나오다가 싱크홀이 커지고 그다음에 이제 함몰되면서 신호등도 빨려 들어가고…]

평소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인도와 횡단보도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순단/경기 구리시 수택3동 : 놀랬지. 소리 좀 컸어요 쾅. 소리가 컸어요. 내려와서 보니까 막 넘어지더라고.]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주변 전기와 수도 등도 끊겼다가 지금은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구리시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의 영향을 받았거나, 지하 상수도관 일부가 파손되며 땅 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주변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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