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비' 목포 앞바다 지나 빠르게 북상…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8-26 22: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목포를 한 번 더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아직 바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목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차게 내렸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셉니다.

순간적으로 불어오는 강풍은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인데요.

오늘(26일) 오후 신안 가거도의 모습을 보면 바람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가거도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3.4미터, 시속 156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앵커]

태풍이 목포 인근 바다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기자]

태풍은 현재 목포 서쪽 바다를 조금씩 벗어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광주광역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서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북상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많은 비도 동반했는데요.

전남 순천 124mm, 화순 1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 접수가 이뤄지고 있을 텐데, 어떤가요?

[기자]

아직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유소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아파트 자동문이 강풍에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남 각 지역의 피해는 10여 건이지만, 밤사이 피해가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길이 7.2km의 신안 천사대교도 강풍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바람은 밤새 계속되는 상황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늦은 밤까지 목포에는 바람이 세게 불겠습니다.

많은 비가 내일까지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최고 150mm,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전북 '태풍경보' 격상, 3단계 최고경계령…이 시각 군산 높이 10m '집채 파도', 1천여 척 피항…이 시각 목포 안면대교 등 전면통제, 비바람 거세져…이 시각 당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