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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목포 인근 북상 중…오후 8시까지 '매우 강함'

입력 2020-08-26 17:46 수정 2020-08-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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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전남 목포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목포 상황이 궁금한데 오후 8시쯤에는 목포 서남서쪽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하 기자, 지금 목포 날씨가 어떻습니까? 비가 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저는 지금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앞을 똑바로 보기 힘들 정도로 빗줄기가 세차게 옆으로 내리고 있는데요.

오후 1시쯤부터 비가 시작돼 4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때로 가만히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묶여 있는 어선들도 흔들릴 정도입니다.

현재 비는 시간당 10mm~19mm, 바람도 약 시속 25k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앵커]

빗소리가 크게 들리네요. 목포가 오늘(26일) 저녁부터 비바람이 예상되어 있죠? 강풍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목포에는 늦은 밤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쯤엔 시속 54km의 바람이 불고, 9시엔 시속 86km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현재 제주도를 지나 서해안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내내 태풍은 이동 속도가 빠르고, 최대풍속이 시속 162km로 아주 강합니다.

지금 대로리면 목포 인근 해상에 한 시간 뒤에 도착해, 오후 8시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002년에 '루사' 라던지 또 2003년에 태풍 '매미'와 위력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제 피해가 클 것이라는 걱정이 많은데, 혹시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가 있습니까?

[기자]

다행히 목포시에서 지자체와 소방서에 접수된 큰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오늘 저녁과 밤 사이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대부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청과 지자체는 소방본부와 함께 재난상황실을 꾸리는 등 태풍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공사장이나 전신주, 해안가, 저지대 주변은 특히 태풍 피해가 클 수 있는 위험 지역입니다.

각자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에도 이런 지역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전남 다른 지역에도 바람이 많이 분다면서요?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신안 가거도에 시속 156km, 진도 서거차도에도 131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도군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4시 20분쯤부터 관내 농어촌버스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남 장흥군, 영광군 등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할 수 있는 간판 같은 시설물을 철거하고, 창틀도 단단히 고정해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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