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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초속 4m 강풍…여객선 수십 편 '운항 중단'

입력 2020-08-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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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오늘(26일) 저녁 목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혜빈 기자,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지금 크고 작은 어선 수십 척이 태풍에 대비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목포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시간 전부터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초속 4m 내외로 바람이 꽤 세차게 불어서 빗방울이 옆으로 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목포에서 출발하는 배편 운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 결항된 상황입니다.

어제 오전 9시부터 오늘 늦은 밤까지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배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흑산도와 가거도로 가는 여객선도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목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는 배는 태풍 '바비'가 지나가고 난 뒤 내일 아침 9시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태풍 '바비' 호남지역으로 이동 속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에 비해 조금 빨라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목포를 비롯한 무안, 신안 등 전남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이동 속도가 시속 24km로 정도로, 오전보다 조금 빨라졌습니다.

제주도 부근에서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오늘 오후 8시쯤 세력이 매우 강한 상태로 목포 서쪽 해상에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라 오후 내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장에서 피해 대비책 각별히 마련되고 있을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전남도청은 태풍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리창 창틀을 단단히 고정하고, 현수막이나 입간판을 철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천과 해변가 인근 출입도 금지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남 신안 가거도의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11km에 달할 것으로 보여서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바람입니다.

목포 시청은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 바닷가에 있는 주요 관광시설 출입을 통제하고 시설물도 점검해달라고 했습니다.

태풍 위험 지역에 계시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시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등 특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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