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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오늘 밤부터 태풍 고비…최대 300㎜ 폭우 예보

입력 2020-08-26 14:45 수정 2020-08-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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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북상해 전라북도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에 폭우까지 겹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전북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12년 볼라벤 때 5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군산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승혁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군산 앞바다에는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에 있는 나무가 크게 흔들리는데요.

보시다시피 이곳 비응항에는 소형 선박 100척 이상이 육상으로 나와 이렇게 파도를 피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태풍 바비에 대응해 도내 어선 3000여 척을 대피시켰고 여객선 노선 4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의 탐방로도 50곳 이상 막혔습니다.

정읍과 남원에서는 강변 주차장을 닫고 차들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추가적인 조치가 있나요?

[기자]

기상청은 전북 순창과 남원 고창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전북 남부 앞바다도 같은 특보가 발령됐는데, 곧 전북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물을 뺄 비상펌프를 모레(28일)까지 가동합니다.

강풍이 거세질 경우 고군산대교와 동백대교 등 도내 다리들의 통행도 제한될 예정입니다.

[앵커]

전북 지역에서는 언제쯤 태풍의 영향력이 가장 강해질까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기자]

태풍은 오늘 자정, 전북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군산에서 170㎞쯤 떨어진 바다를 지나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입니다.

기상청은 전북에 최대 풍속 초속 35m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정도면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입니다.

비는 오후 서너시쯤 시작해 모레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최대 300㎜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도시에서는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간판, 슬레이트 지붕 등이 파손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안가와 저지대의 경우 침수 피해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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