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오늘(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대입 수능 시험이 백일도 채 남지않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 예외적으로 등교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이틀 전 22명이 늘어나 307명에 이르는데 72%인 276명이 수도권 지역에 살고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서울과 경기, 인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입니다.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 3주입니다.
상황에 따라 연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5월 순차 등교 이후 전체 학생과 교직원 감염자 가운데 75%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수능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입시와 진로 준비를 위한 대면수업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12월 3일 예정돼 있는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의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3 학부모 : 왜 굳이 고3만 하냐고요. 걸리면 책임질 거냐…]
[고3 학생 : (입시 준비는) 등교 개학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기도는 감염 확산 우려에 대형 기숙학원 22곳의 학생들을 퇴소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기숙학원 학생 7천여 명 가운데 37%인 2천700명이 퇴소했습니다.
정부는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운영중단 조처를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