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바비가 다가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제주도의 상황 다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승환 기자, 제주도의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전 연결 상황보다 바람이 더 거세져서 중심을 잡고 서 있기 힘들고 비도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파도도 더 높아져서 방파제에 부딪힌 바닷물이 제가 서 있는 곳까지 튈 정도입니다.
[앵커]
태풍은 오후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거죠?
[기자]
기상청은 오전 7시에 태풍이 제주도 남서쪽 약 240km 앞 바다에서 시속 15km로 올라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엔 태풍 특보가 발표된 상황이고요.
천둥 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30mm 의 강한 비도 제주 전역에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 지는데요.
이 때는 최대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서 있기 힘들고 돌이나 시설물이 날아갈 정도이기 때문에 가능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앵커]
항공편과 여객편은 계속 끊긴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어제(25일) 저녁부터 끊겨서 오늘 오후 3시까지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합니다.
오늘만 330편이 결항될 예정인데요.
태풍이 지나가는 상황에 따라 운항이 재개되는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목포나 부산 등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한라산 등산도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