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첫날부터 대회장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던 TV쇼 같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례를 깨고 깜짝 등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 4년 더, 4년 더!]
찬조연설자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 장남은 아버지를 치켜세웁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대통령이 긴급하게 조치를 취했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았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나 밋 롬니 등 당내 거물들은 불참했습니다.
대신 그 빈자리를 뜻밖의 인물들이 채웠습니다.
이렇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게 소총을 겨눠 기소가 됐던 맥클로스키 부부는 이번엔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눴습니다.
[매클로스키 부부 : 당신이 어디 살든 간에 급진적인 민주당이 집권하면 당신의 가족이 안전하지 못할 겁니다.]
독성 식물이 코로나19 치료제라며 대통령에게 추천도 했던 침구 회사 사장은 주 대표로 나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미국 원주민 활동가와 충돌해 논란이 됐던 고등학생도 둘째 날 연사로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TV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 제작자가 행사 준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공화당 상원의원 20여 명은 바이든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해 잔치 첫날부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