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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제재·코로나·수해 3중고로 경기침체 지속"

입력 2020-08-25 11:14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남북관계 복원시 전염병 등 재난 협력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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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업무보고…남북관계 복원시 전염병 등 재난 협력 본격 추진

통일부 "북한, 제재·코로나·수해 3중고로 경기침체 지속"

통일부는 25일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해 "당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경제 성과 도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3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북한의 올해 1∼6월 중국과 무역 총액은 4억1천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7.2%나 줄었고, 산업생산도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당 중심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안착하고 내부결속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당·정·군을 공식적·실질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분야별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 매체들의 대남 비난이 감소 추세이며, 대미 비난도 자제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 연대는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인도협력, 사회문화교류, 작은 교역을 통해 남북 간 협력 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남북 생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방역, 공유하천 공동관리, 보건의료, 산림, 농업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되게 추진하며 민간단체와 지자체의 사업을 지원하고, 국제기구와 협력도 이어가겠단 구상이다.

또 이번 장마로 협력 필요성이 재확인된 임진강과 북한강 유역에서 재난 위험을 공동 관리하고, 향후 남북관계 복원 시 산불과 산림 병해충, 가축 전염병 등 재난 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 간 철도연결을 준비하고, 북측의 호응이 있으면 북한 개별관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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