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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한반도 접근…오늘 밤 제주·내일 전국 영향

입력 2020-08-25 07:57 수정 2020-08-25 10:00

제주·호남 서해안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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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남 서해안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 예상


[앵커]

제 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속 3㎞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모레 목요일 아침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드는 서해안과 섬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매우 강력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태풍 소식 보다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기자]

제 8호 태풍 바비는 오늘 새벽 5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0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중심 부근에 시속 133k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강도의 태풍입니다.

30도 안팎의 따뜻한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도는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서해로 진출하면서 강도는 매우 강으로 발달하고 이동속도도 점차 빨라지겠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과 모레는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 특보구역은 점차 남해 전해상과 서해 그리고 전라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 바비는 내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모레 목요일 아침에 서울 등 수도권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겠습니다.

이후 목요일 오후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력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에서 60m면 사람이 걸어 다니기 어렵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도엔 최대 500mm 이상,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엔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서울 등 그밖의 지역엔 30에서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 바비의 이동 경로는 지난해 9월 서해로 올라온 태풍 링링과 유사합니다.

당시 한반도가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면서 우리 뿐만 아니라 북한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도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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