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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많이 해 확진자 많으면 위기인가"…신문에 입장문 낸 전광훈 목사 측

입력 2020-08-20 15:50 수정 2020-08-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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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에 탑승해 있다. 우=20일 조선일보 32면에는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이 전면광고로 실렸다.좌=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에 탑승해 있다. 우=20일 조선일보 32면에는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이 전면광고로 실렸다.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 위기인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가 오늘(20일) 일부 신문에 지면 광고 형태로 낸 입장문 입니다.

■ "검사 많이 했을 뿐…정부 발표 믿을 수 없다"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을 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어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면서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과 불법감금"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여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 "우리만 한꺼번에 딱 250명…바이러스 테러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전 목사는 최근 매체 크리스천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꺼번에 250명이 딱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심증만 (있지) 바이러스 테러"라며 "이 사건 있기 한 일주일 전부터 다섯 명한테 제보가 왔다. 바이러스 테러한다고…"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마 뭐 그런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까…이놈들이 계획적으로 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또 "우리 성도들의 엄청난 숫자가 보건소에서는 다 양성으로 뜨는데, 가 보면 다 음성으로 나오는 일이 수십 명씩 일어나고 있다"며 "이놈들이 무조건 날 잡으려고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사 많이 해 확진자 많으면 위기인가"…신문에 입장문 낸 전광훈 목사 측
■ 정부 "검사결과 조작 불가능…역학조사 방해 엄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검사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70명이 넘습니다.

교회 측에 구상권 청구는 물론이고 전광훈 목사에 대한 치료비와 방역비를 받아내야 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이라 국가가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당국의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치료비 환수, 손해배상 등 구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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