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형 산불 관련 소식도 있는데요. 한번 산불이 나면 며칠이 아니라 한달까지도 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죠. 국방 작전 관련 정보를 모으기 위해 미 공군이 개발한 장치도 동원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홍희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그리즐리 크릭파이어'를 진화하기 위한 작전본부입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산불의 형태와 확산되는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현재 실제 상황을 보여줍니다.]
미 공군이 개발한 위치 추적 장치 키트, 'TAK'가 처음으로 대형산불에 적용됐습니다.
TAK는 원래 미 국방부가 전투 작전과 병력 위치를 수집하기 위해 처음 개발했는데, 2018년부터는 비상 상황에도 사용할 수 있게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브래드 시밋/산림 프로젝트 매니저 : 지도에서 보이는 핑크색 선은 산불이 새롭게 확산되는 경로를 보여줍니다.]
소방관 위치와 추가 장비가 필요한 지점도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브래드 시밋/산림 프로젝트 매니저 : 각각의 점들은 소방관들을 나타냅니다.]
TAK 기술이 적용되기 전에는 산불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단 몇 초만에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브래드 시밋/산림 프로젝트 매니저 : 산불 현장 소방관을 위해 필요한 진정한 구글맵입니다.]
TAK팀은 앞으로 이 기술이 산불현장에서 더 많이 이용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