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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유명 외식 사업가…"법무관 선발 때 덕 봐"

입력 2020-08-18 20:58 수정 2020-08-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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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공군 법무관은 선발되는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스로 '유명 외식업체 대표인 아버지가 국회의원과 군 고위직을 통해 선발에 개입했다'고 말하는 음성 녹음도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임 군 법무관은 전산 추첨으로 육·해·공군에 분산 배치됩니다. 

공군이 가장 인기입니다.

사건이 적고, 도심에서 가깝기 때문입니다.

제보 녹취 파일에는 A씨가 스스로 아버지 덕을 봤다고 말한 대목이 나옵니다. 

[A변호사/당시 공군 법무관 : 법무관리관실에 있으니까. 관리하는 원스타한테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 국회의원한테 얘기를 하시고, 원스타가 국방위 국회의원이니까 또 깜박 죽잖아.]

청탁이 실현된 정황도 구체적이었습니다.

[A변호사/당시 공군 법무관 : 마지막에 (나를) 넣었으니까 성적순이고 자시고 그럴 게 없었던 거지. (나 때문에) 공군을 아예 한 명을 더 뽑아버렸어. 육군에서 한 명 빼고 날 넣은 거야.]

A씨 부친은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로 A씨 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내부고발자 : 황제 병사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그보다도 더 중대하고 구체적으로 발생했던 특혜나 비리 또한 세상에 알려지고 고쳐져야 한다.]

공군은 선발 절차에 특혜는 없었고, 부친 기업의 부대 위문도 적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보자 측은 오늘(18일) 선발 의혹을 담은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에 보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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