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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감튀 왜 중단? "일부 냉동 감자 '기준 미달' 우려"

입력 2024-06-20 18:02 수정 2024-06-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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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입니다.

갑작스런 공급망 내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자튀김 제공이 어렵단 겁니다.

취재 결과, 한국 맥도날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전 매장에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메뉴 주문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대신 버거 단품을 주문하면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미 공급받은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이 우려돼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언제까지 공급이 중단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맥도날드 본사는 프렌치프라이에 사용하는 감자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러셋 버뱅크'라는 감자 종인데요.

전 세계 어느 지점에서나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미국 최대 냉동 감자회사에서 냉동감자를 수입합니다.

맥도날드가 한국 감자를 튀김용으로 쓰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감자는 분질 감자와 점질 감자로 나뉩니다.

주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분질감자 대표 품종인 '러셋 버뱅크'는 전분 함량이 높아 잘 부서지지만, 수분이 적어서 튀겼을 때 식감이 바삭바삭하거든요.

그래서 튀김 요리에 적합합니다.

반면 한국감자 대표 품종인 수미감자는 점질 감자입니다.

단단하고 수분이 많아서 부드럽고 찐득해서 국이나 탕, 볶음요리에 적합합니다.

맥도날드가 튀김용 감자로 분질 감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공급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수입이 원활하지 못해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대신 맥너겟과 치즈스틱 등을 제공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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