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틀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면서 PC방도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시설이기 때문인데요. 취재진이 어제(16일) 서울시내 PC방 몇 군데를 돌아봤더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출입 명부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PC방입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밀폐된 흡연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PC방입니다.
입구에 출입 명부를 작성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막상 들어가자 따로 신분을 확인하진 않습니다.
떨어진 거리도 채 1m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인근 식당 관계자 : 여럿이 나와서 침 뱉고 담배피고 그러니깐 지나가는 사람 마주치면 침이 날아가는 건데…그것이 제일 무서워요.]
정부는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PC방 업주들은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반드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사업주 본인과 종사자, 이용자들은 마스크를 써야하고, 이용자 간 거리를 최소 1m 이상 두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이용자들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반드시 남겨놔야 합니다.
앞으로 2주 동안, 혹은 그 전이라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