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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앵커]
현장 상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폭발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에 현장 근처에 계셨던 교민 한 분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레바논에 2년째 살고 계신 유애덕 씨입니다. 나와 계십니까?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네, 유애덕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단 어디 다치신 데는 없는 거죠?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다행히 그때 폭발 당시에 저희는 고속도로 안 터널에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무사한 것 같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터널에 계셨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전해주실까요?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저희가 항구에서 3km, 항구를 5분 전에 지나쳐서 거기 한 3km 떨어진 고속도로 터널 안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굉장한 폭발 같은 게 이렇게 느껴져서, 차 내에서. 여기가 비행장 바로 옆이니까 아마 비행기가 갑자기 이착륙을 시작하나 보다 저희는 그렇게만 느꼈거든요, 뉴스를 안 들어서. 그런데 터널을 지나고 나니까 가족 친지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어디 있냐고 방금 폭발이 났었다고. 저희가 베이루트 한 중앙에 있는 줄 알았으니까. 그래서 저희는 지금 터널 안에서 아무래도 느꼈던 게 그게 폭발이냐고 그랬더니 그게 폭발 맞다고 너무너무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뉴스를 들었죠.]
[앵커]
그러니까 느꼈다고 하신 게 무슨 소리가 들렸다는 겁니까?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아니요, 저희가 터널 안에 있었기 때문에 무슨 굉장히 뭐라고 그러지? 끔찍한 그런 굉음에다가 이렇게 떨리는 거, 차체까지 떨리는 그런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거기가 비행장 옆이거든요. 그래서 비행기가 정말 이착륙을 시도하나 보다 그렇게만 저희는 느꼈어요.]
[앵커]
사고 현장과는 얼마나 떨어졌던 곳입니까?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거기가 한 3km 정도.]
[앵커]
3km쯤에서 굉음도 들으셨고 진동도 느끼셨다고 한 건데, 지금 현장 상황은 혹시 어떤지 보셨습니까?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아니, 계속 지금 뉴스를 보고 있는데. 너무너무 처참합니다.]
[앵커]
뉴스로만 일단 지금 상황을 보고 계신 건데. 그러면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혹시 교민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얘기가 있습니까?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대사관에서 내무부에서 연락받기를, 질산암모늄이 보관돼 있던 것이 폭발됐다고 하니까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만 있어 달라고 하는데 다른 뉴스 같은 건 내무부에서 다시 자세한 발표를 하면 연락하겠다고 그렇게만 공지를 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일단 지금 상황으로는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보시거나 아시는 건 없고 얘기가 나오면 다시 공지를 해 주겠다. 이 정도만 일단 안내를 받으신 것 같은데요. 일단 안전한 곳에서 잘 대피해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애덕/레바논 한국 교민 : 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