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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서 구출된 '설악'…청와대에 '개 도살 금지' 공개편지

입력 2020-07-22 15:54 수정 2020-07-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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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 등 동물권단체 회원들이 2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도살 금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견장 앞의 개는 도살장에서 구조된 '설악'. [출처-연합뉴스]동물해방물결 등 동물권단체 회원들이 2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도살 금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견장 앞의 개는 도살장에서 구조된 '설악'. [출처-연합뉴스]

동물해방물결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를 도살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청와대에 공개편지를 제출했습니다.

동물단체들은 "한국은 개를 식용으로 하는 산업이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개를 식용으로 가능한 '가축' 분류에서 빼고 식용 목적의 개 도살과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2019년 천안의 한 도살장에서 구출된 개 '설악'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동물보호단체가 낸 공개편지엔 일종의 서명 같은 '설악'의 발도장이 찍혔고 '문재인 대통령께'라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018년 개를 식용으로 쓰는데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서명을 돌파했을 때 정부는 "개를 '가축' 분류에서 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정부가 아직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물보호단체들은 개 농장과 도살장이 감염병 위험을 부를 수 있다며 신종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007년 한국 개 농장에서 처음 발견돼 지금까지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동물해방물결은 청와대에 제출한 공개편지를 바탕으로 해외 청원사이트를 통해 국제적인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이 서명운동엔 약 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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