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유·시장 힘 빼고 5·18, 6월 항쟁 담아…'통합당 쇄신' 초안

입력 2020-07-20 20:35 수정 2020-07-21 13: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래통합당이 당 쇄신 차원에서 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 천명하는 '정강정책'을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20일) 그 초안이 공개됐는데,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정강정책, 그 첫 문장이 바뀌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던 부분이 사라진 겁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담겠다고 나선 것도 새 정강정책의 특징입니다.

[김병민/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 :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문장은 지역과 이념, 세대 갈등을 넘어서…]

이런 취지에서 5.18뿐 아니라 4.19 혁명이나, 1987년 6.10 민주화항쟁도 함께 열거됐습니다.

통합당의 전신이 여당이던 땐 여권 인사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면서 5.18을 부정한단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시점 논란을 의식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이란 표현을 집어넣은 겁니다.

보수진영에선 임시정부의 법통이 적시된 헌법과는 달리 1948년 남한 정부수립을 건국시점으로 잡아 건국일을 제정해야 한단 목소리도 있어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6년 광복절 기념사) : 오늘은 71주년 광복절이자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

정강정책 개정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추진하는 당 쇄신안 중 하나입니다.

오늘 공개된 초안은 의원총회를 거쳐 전국위원회의 표결까지 통과해야 확정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관련기사

적과 내통한 사람?…통합당·청와대 '박지원 신경전' '채홍사' 발언 논란 홍준표, 이번엔 "좀비"와 "x개"? 판 커지는 재·보궐 선거…'여의도 차르' 김종인 전략은? 국회 '지각 개원'…여 "부동산법·공수처 등 7월 처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