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만명 넘는 시민 조문…일부 시위자·추모객 '분향소 충돌'

입력 2020-07-12 19:16 수정 2020-07-12 19: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 앞에 차려진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에도 시민들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1일), 오늘 만 명 넘는 시민이 다녀갔는데요. 전반적으론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가 이뤄졌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켠에선 추모객들과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부딪혔고 또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분향소 상황은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분향소 앞에 추모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내일밤까지 운영되는 분향소엔 지금까지 약 1만 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고공신/경기 시흥시 : 이렇게 갑자기 가시게 돼 마음이 굉장히…전 처음에 믿기지 않았고요.]

[소인순/서울 관악구 : 혼자 왔어요. 도봉산 등산 가다가 한 번 뵈었거든요. 괜찮은 분이라 생각했는데…]

대체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일부에선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자와 추모객들이 고성을 주고받는가 하면,

[야, 경찰 핑계 대지 말고 가라. 너만 가면 조용해.]

[(선생님, 여기 조문하는 곳인데 여기 와서 이러시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법으로 하란 말이야. 난 경찰 불렀으니까.]

현장에 있던 추모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추모객들 간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손대지 마. 손대지 말라고. 손대지 마. 손대지 말라고.]

또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박 시장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다 조문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귀국한 아들, 빈소 지켜…박원순 시장 영결식 온라인으로 분향소에도 시민들 조문…일부 단체 집회에 충돌도 가짜 사진 유포, 조롱 방송…경찰 "명예훼손 엄중 조치" 장례는 5일간 '서울특별시장'으로…반대 청원글 등장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