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와 변호인단이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회에 대한 명도집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자신이 소속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전 목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563억 원을 요구하며 동네에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알박기'라는 비판에 대해 전 목사는 "동네가 형성된 뒤에 교회가 들어왔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1954년 이 자리에 지어졌고 지금까지 종교시설로 유지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보상금에 대해서는 "국가 보상금 기준과 재개발 지역의 종교시설 보상 전례, 공사 중 대체 시설에 대한 비용을 합산해 중간 정도로 금액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가 구속된 사이 재개발조합 측이 교회 부지를 40억 원(건축비용 43억 별도)에 법원 공탁금을 걸었다"면서 "그리고 이 부지를 다른 교회에 팔려고 270억에 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차례 진행된 명도 집행에 대해서도 교회 측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동변호사단은 "당시 동원된 용역들이 신도에 폭행 및 상해를 가하고, 소화기 살포와 감금 등 무차별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명도 집행은 법이 허용하는 권한과 행위로만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공무원 등 모든 사람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하야도 촉구했습니다.
전 목사는 "국민을 속이고 국가 해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8월 15일 전까지 하야하라"면서 8.15 대회를 선포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