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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물류센터 확진자 '깜깜이 감염'…증상에도 근무

입력 2020-06-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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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깜깜이 환자', '무증상 환자'가 늘어나면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방역 당국의 조사 속도보다 빨리 '조용한 전파'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제(15일) 확진된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 직원이 이런 사례인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데다 증상이 약해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일을 계속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대형 택배회사가 들어선 서울복합물류단지입니다.

이 곳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노동자 A씨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이 곳 4층 터미널에서 물건을 트럭에 싣는 일을 했습니다.

해당 공간은 지금 이렇게 막혔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A씨의 배우자가 먼저 확진됐고 이후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배우자 역시 감염원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확진자가 증상이 있을 때 물류센터에서 일한 점도 우려됩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지난 8일에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일한 겁니다.

방역당국과 물류센터 측은 '직원 증상을 체크했지만 증상이 미미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류센터 관계자 : 체온에는 문제가 없으셨고, 문진표도 작성을 하거든요. 그런 내용에도 특이사항 없다고 해주셔가지고.]

A씨는 편의점에서 식사할 때를 빼곤 일할 때와 출퇴근 때 계속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와 같은 차로 출퇴근한 인력사무소 노동자를 포함해, 같은 날 물류센터에서 일한 150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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