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밀접 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업소를 출입할 때 연락처를 가짜로 써내는 걸 막으려고 QR코드로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강원도 원주에서 나온 확진자는 19살 대학생입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8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증상이 없는 동안 백화점에 가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무증상 감염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시장 상인 : 불안하고, 사람이 많이 다녀야 하잖아요. 없어요.]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2차와 3차 감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태원에서 시작된) 첫 번째 감염이 피크를 4일에서 8일 사이에 그린다고 보면 이제부터 그 감염자로 인한 2차 감염들이 다소 사회 전반에서 나타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책 수위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자체에서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도 하지 않으면 200만 원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내일부터 서울시가 경찰청과 300명을 투입해 홍대 주점같은 유흥업소를 긴급 점검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은 9곳까지 늘었습니다.
허위 명단이 많아 아직도 5500여 명 중 2500명가량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클럽 등을 출입할 땐 QR코드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연락처를 확인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항의 특별 입국절차처럼 적어낸 전화번호가 맞는지 현장에서 바로 연락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