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조희연 교육감 "등교개학 변수는 주말 확진자 추이"

입력 2020-05-14 21:20 수정 2020-05-14 23:04

고개 드는 등교연기론|조희연 서울교육감 출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개 드는 등교연기론|조희연 서울교육감 출연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보신 대로 일단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등교 개학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14일) 유은혜 부총리와 대책회의를 하셨는데요. 등교와 관련해서는 어떤 논의들이 오갔습니까?
 
  • 유은혜 부총리와 등교 관련 어떤 논의했나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오늘 박원순 시장님하고 유은혜 부총리하고 같이 저희가 모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핵심 초점은 최근에 학원이라든지 노래연습장이라든지 PC방 등 약간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일종의 합동 방역 점검을 하도록 그렇게, 왜냐하면 인천 같은 데서도 학원의 3차 감염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했고요. 오늘 하나 중요한 논의를 했던 것은 지금이 이제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우려하고 계시는 것은 5월 20일 등교 개학을 앞두고 우려하고 계시는 것은 의심 학생이 나타났을 때, 의심 학생이 있을 때 이 학생이 교실에서 있다가 말하자면 보건실 옆에 있는 임시 장소에 갔다가 지금의 방역 매뉴얼에 따르면 학부모님에게 연락을 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 시스템은 유지되지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서비스를 가지고 그 이송 서비스, 특히 고3의 경우에 첫 등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3 등교 학생 중에 혹시라도 의심 학생이 발견돼서 말하자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 119서비스를 통해서 서울시가 담당을 하는 방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긍정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쯤 아마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육부 차관이 오늘 오후에 '현재로서는 등교 추가 연기가 없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라는 건 그럼 바뀔 수도 있다는 거죠?
 
  • 교육부는 현재로선 추가 연기 없다고 했는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사실은 교육부나 교육청으로서 고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당국의 발표 신뢰성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인천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3차 감염이 나타났기 때문에 학원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주 20일 개학을 일단은 전제로 하고 그러나 주말에 추이를 좀 지켜보자, 확진자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고3 학부모님들 경우에는 상당히 상반되는 요구가 있어요. 불안해서 못 보내겠다. 연기하자는 요구도 있는 반면에 또 학업 결손이라든지 그다음에 재학생과 재수생의 갭이 커지는 문제,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주말을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등교 개학이 계속 연기가 돼 왔잖아요, 지금까지. 교육부의 발표를 계속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학부모들이 사실상 예측 가능성이 좀 떨어지거든요. 예를 들면 이 정도 확산이 됐을 때는 등교 개학이 어렵겠구나라는 명확한 기준들이 제시됐다면 학부모들이 혼란스럽지가 않을 텐데 지금까지 그런 기준 제시가 없었는데 지금 주말 사이의 추이를 지켜보신다고 하셨다면 어느 정도의 기준점을 두고 계신 겁니까?
 
  • 등교 연기, 구체적 기준 있나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명시적 지침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어쨌든 학교라는 공간에서 코로나 감염이 통제될 수 있다고 하는 어떤 확신이 있는 것들이 기준일 것 같고요. 그 기준은 현재로서는 연휴가 끝난 다음에 10명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던 상황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정도가 기준이 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그렇게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10명 이하로요? 그러니까 하루에 확인되는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등교 개학이 가능하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그러니까 지금도 그럼 10명 이하로 안 떨어지면 20일 못 하느냐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최종적으로 교육부와 교육청하고 협의하면서 질본의 유권해석의 기준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연휴 끝난 직후로 돌아가면 말하자면 10명 이하 수준의 20대 말, 30대 초반으로 지금 지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커다란 우려가 된 거고 그것 때문에 연기가 된 거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진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서울교육감으로서 개인적인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20명 이상씩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10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안정적인 기준이라고 한다면 지금 기준하고는 일단 교육감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교육감님의 생각과는, 지금 예정대로 20일에 등교를 하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는 거네요?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그런데 이 부분은 이제 등교 형태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하고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학급의 학생들, 지금 대구 같은 경우에는 반이 있으면 짝홀반으로 나눠서 등교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이건 조금 다른 상황이죠. 지금까지 5월 20일 등교 개학을 할 때는 전체 학생이 등교하는 것을 기준처럼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등교 형태도 저희가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이제 대구 같은 경우는 아예 짝홀반 교차 등교, 분리 등교 방식까지 나오게 되면 교실에서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좀 넓어지죠. 등교 형태 자체를 말하자면 25명 학생이 동시 등교를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약간의 말하자면 고려사항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말 추이까지 본다면 다음 주 초 월요일쯤에 그대로 할지, 아니면 더 연기를 할지 최종적으로 발표가 되는 겁니까?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대개 저희도 교육부에서 월요일 정도는 컨펌한다고 할까요? 좀 확정하는 과정을 그래도 밟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정하기 전에…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지금은 이제 확정이 돼 있다고 보고요. 변경을 할 경우에 최소한 며칠간의 여유는 둬야 하기 때문에.]

[앵커]

변경을 하기 전에 회의는 언제 열리는 겁니까? 회의가 있습니까?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그런 예정은 돼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20일 등교를 전제로 지금은 저희도 방역 준비라든지 여러 가지 발표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방금 하루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좀 안정적이라는 게 조희연 교육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그 의견을 교육부에 혹시 전달을 하셨습니까?
 
  • 등교 연기 기준, 교육부에 전달했나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따로 전달은 하지 않고요. 그러나 이제 수시로 아무래도 교육감님들하고 교육부가 최종 결정 과정에서 협의를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코로나 위기의 수준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염려도 있는 거고요. 또 학업에 대한, 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 학생도 있고 여러 가지 학부모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종합적 판단을 하게 될 걸로 보고요. 지금 현재로는 20일 개학으로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고3 등교 20일로 연기…전국 초중생도 일주일씩 순연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14명…'3차 감염' 3건 확인 연휴 때 이태원 등 찾은 서울 교직원 158명…학교도 '비상' 홍대 주점 찾은 일행 6명 중 5명 감염…주변은 영업 계속 확진자 다녀간 수원 볼링장 '비상'…실내 흡연실도 들락날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