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서 또 '가짜 분유' 파동…머리 커지는 등 부작용

입력 2020-05-13 21:37 수정 2020-05-14 1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에서 또다시 가짜 분유 사건이 터졌습니다. 고급 분유인 줄 알고 먹은 영유아들이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가 튀어나오고

[후모 씨/피해자 아버지 : 우리 애가 3살인데 2살 아이 신체 크기밖에 안 됩니다. 분명히 지금 저희 아이의 이마가 튀어나오고 있어요.]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가 하면

[천모 씨/피해자 어머니 : 제 딸 머리가 이렇게 돌출됐어요. 다른 사람들이 딸을 보고 '큰 머리 인형' 같다고 합니다. 기형이라는 거죠.]

자기 머리를 혼자서 마구 때립니다.

중국 후난성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에게 나타난 부작용입니다.

팔려나간 제품 겉면엔 프랑스에서 수입한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거짓말이었습니다.

제품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았고 성분도 물에 타먹는 건강 보조제에 불과했습니다.

[주모 씨/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그동안 우리를 속일 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분유라고 했잖아요.]

장기간 섭취한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렸습니다.

[바오린잉/융싱현 천관병원 전문의 : 검사 결과 칼슘이 부족할 때 생기는 구루병입니다. 아이의 발육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10년 전 멜라닌 분유 파동을 겪은 중국이 또 다시 터진 가짜 분유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중국산 사람 모양 인형서 '발암·간 손상' 유해물질 나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