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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비원 유가족 "동생은 '소변볼 시간'도 없을 만큼 열심히 해"

입력 2020-05-11 21:33 수정 2020-05-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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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부터 고 최희석 씨의 친형을 연결해서 이렇게 죽음까지 내몰려야 했던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친형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고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나와 계신가요?

[고 최희석 씨 친형 : 나와 있습니다.]

[앵커]

힘드신 상황에서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고인이 살아계실 때 형님에게 직접 폭행, 폭언 사실을 털어놨다고 들었습니다. 동생분은 뭐가 가장 힘들었고 모욕적이라고 하소연을 했습니까?
 
  • 고인이 생전에 가장 힘들다고 했던 것은


[고 최희석 씨 친형 : 그동안 근무하면서는 즐겁고 재미있게 근무했습니다. 그러나 4월 21일부터 힘들다는 소리를 하면서 울면서 형, 나 힘듭니다, 힘듭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힘들었다고 혹시 들으셨습니까?

[고 최희석 씨 친형 : 언어폭행을 하고 실질적으로 묻지 마 폭행을 하고 그 말 한마디, 한마디 무시하는 말과 엄청난 그런 언어폭행으로 인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생전 법 없어도 살 사람인데, 그런 모욕을 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이 그때부터 서서히 이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두 평 남짓한 경비실 안쪽, 그러니까 CCTV가 없던 화장실에 끌고 가서 폭행을 당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혹시 이와 관련해서도 들으신 바가 있으십니까?

[고 최희석 씨 친형 : 그 동생이 퇴근해서 오면서 그런 말을 분명히 동생한테 들었습니다. 화장실에 소변보러 갔는데 소변도 못보게 하고 거기서 소변을 그냥 바지에다가 그냥 눠라. 너는 소변볼 자격이 없다,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때리면서 너는 여기서 죽어야 된다, 그렇게 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압박감을 주면서 문밖으로도 못 나가게 하고 그 뒤에서 그렇게 뚜드려맞으면서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앵커]

일주일 전쯤에도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번 시도를 한 적이 있고 그걸 알게 된 입주민들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도 했었다는데요.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들으신 바가 있으십니까?

[고 최희석 씨 친형 : 잘 알고 있습니다. 새벽 2시에 저에게 전화가 와서 맞아서 못 살겠다, 나는 맞고는 못 살겠다. 나 죽어야겠다, 그렇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와서 너 왜 그러냐 그랬더니 형, 나 맞고는 못 삽니다, 이러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말아라. 그런데 그 뒤로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몇 번 하다가 안 받아서 아침에 또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길래 너 어디냐 그랬더니 주민들이 얘가 이제 자살을 하려고 자기 근무지로 올라가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주민들이 잡아서 주민들께서 보니까 코뼈도 부어 있고 다리도 부어 있고 얼굴이 엉망이니까 이거 안 되겠다, 그래서 수유리 모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주민들이.]

[앵커]
 
  •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 유족과 접촉 있었나


혹시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이 장례식장을 찾아왔다거나 혹은 유족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게 있습니까?

[고 최희석 씨 친형 : 전한 게 전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 최희석 씨 친형 : 전화도 오지 않고 전혀 기사님들이 가서 몇 분이 전화를 해 보면 그런 사실 없다고 그러고 헛소리만 하고 정말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앵커]

앞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고인이 소변볼 시간도 없을 정도로 일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경비 일을 하면서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렵다 또 힘들다 이런 얘기도 들으신 게 있으십니까?
 
  • 경비일 하면서 가장 힘들어한 것은


[고 최희석 씨 친형 :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힘이 안 들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입주민의 폭행과 언어폭행을 할 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너무너무 그게 힘들다, 그러면서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엄청난 고통과 핍박을 당했기 때문에 사람 자체가 황폐해서 밥을 못 먹고 죽만 먹고 죽도 못 넘길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앵커]

지금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고 최희석 씨가 굉장히 성실했다고 말하는데요. 평소에 어떻게 근무했는지 좀 아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고 최희석 씨 친형 : 저한테 퇴근하면서 근무를 했는데, 퇴근하면서 간혹 아침에 와서 같이 식사도 하면서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주민들께서 참 칭찬해 주신다고 그러면서 참 주민들도 상당히 좋다, 좋으신 분이 많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불상사가 나서 정말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이 되기를 바라시는지 말씀을 듣고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고 최희석 씨 친형 : 지금이라도 가해자가 이 빈소에 찾아와서 내일(12일) 아침 5시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찾아와서 미안하다 그러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핍박을 받고 이런 세상이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가 이 방송을 들으면 오십시오. 오셔서 잘못했다고 그러고 앞으로 잘 지내자고 그러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고 최희석 씨의 친형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 최희석 씨 친형 : 감사합니다.]

[앵커]

JTBC는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닿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입주민의 입장과 관련해서 전해드릴 사안이 있다면 반영을 해서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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