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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순 "4시간 새 확진자 7명 늘어…전방위 조치로 확산 막을 것"

입력 2020-05-09 19:24 수정 2020-05-09 21:15

"모든 유흥시설 영업중단, 어기면 강력 조치"
"연락두절 1300명, 집 찾아가서라도 검사받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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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흥시설 영업중단, 어기면 강력 조치"
"연락두절 1300명, 집 찾아가서라도 검사받게 할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상황이 이렇게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서울시가 오늘(9일) 오후 긴급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클럽을 포함한 모든 유흥시설에 사실상 영업중지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 연결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나와 계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오늘 긴급브리핑을 하셨는데 혹시 그사이에 추가로 좀 환자가 파악된 게 있으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아까 오후 2시에 발표할 때만 해도 확진자가 40명이었는데 그사이에 7명이 늘었습니다. 서울과 인천에 각 1명씩, 그다음에 경기도에서 4명, 청주에서 1명이 늘어나면서 총 7명이 늘어났고요. 수도권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대부분 환자가 7명,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네요. 그러면 좀 수도권 대응하시기가 많이 걱정이 되실 텐데. 서울시 명령대로 영업중지를 안 하면 강력히 조치하겠다, 이렇게도 말씀하셨잖아요. 혹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좀 취해지는 겁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일단 감염병법에 따라서 만약에 저희들이 내린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게 되면 영업주뿐만 아니라 함께 왔던 그 손님, 고객 모두 개개인에게 300만 원씩 벌금이 처해집니다. 이번 이 사태는 워낙 엄중하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온갖 전방위적인 방식으로 확산을 막을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시장님 말씀하신 대로 몇 시간 만에 벌써 7명이 늘어나서 혹시 좀 몇 명을 검사했더니 이 중에서 몇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렇게 통계가 잡히는 게 있습니까? 왜냐하면 이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요.

[박원순/서울시장 : 이제 4개의 클럽에 왔던 고객 명단을 저희들이 다 받았는데 그 명단으로 전화를 해 보니까 실제로 전화가 안 되거나 아니면 전화를 거부한 그런 사람들이 약 1300명이나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도 하고 또 자발적인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이게 시간이 문제이기 때문에 경찰과 협력해서 이분들의 주거를 개별적으로 방문해서라도 검사를 받도록 할 생각입니다.]

[앵커]

또 결과론적인 말입니다마는 유흥업소들에 대해 연휴 기간 등에 강력한 조치를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이야기하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좀 어떻습니까?
 
  • "연휴 중 강력한 조치했어야" 지적엔


[박원순/서울시장 : 아쉽긴 합니다마는 사실 서울의 경우에도 지난 18일 동안 국내, 그러니까 지역사회 감염원 전혀 없었던 상태고 또 그래서 정부가 이제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꾸는 그런 분위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제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생활 속, 생활방역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가 주의깊게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분명히 보여준 것이죠.]

[앵커]

혹시 시장님 보시기에 이 클럽 말고 또 좀 위험해 보이는 시설은 어떤 곳이 있고 또 여기에 대한 대책은 혹시 마련하신 게 있는지 궁금한데요.
 
  • 다른 시설은 위험 요인 없나…대책은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가 사실 다른 국제도시와 달리 그 치사율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병원과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는 장기요양보호시설을 절대적으로 사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무리 우리가 이렇게 완화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병원과 요양보호시설은 엄격히 통제하고 이런 것이 필요하겠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전체 유흥시설에 대해서 이번에 이런 조치를 취했습니다마는 또 사태가 진정되는 거에 따라서는 우리가 지난번에 구로콜센터나 또 여러 교회나 이런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확대할지는 앞으로 상황을 보고 저희들이 체크를 해 가면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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