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 이후 차기 대선 주자들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당의 승리를 이끈 이낙연 전 총리는 지지율이 40%를 넘어섰고 보수층에서는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시 지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호하느냔 질문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지율이 40%로 2위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30%p 가까이 큰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다만, 이 지사도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지지율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보수권에선 홍준표, 황교안 두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지지율 추이는 많이 다릅니다.
총선 전까지만 해도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서 보수진영을 대표하던 황 전 대표는 총선 참패 이후 10%p 넘는 지지율이 한꺼번에 빠졌습니다.
반면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살아돌아온 홍 전 대표는 지지율 7.6%로 보수주자 중에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홍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 폭은 적어, 범보수와 범진보 대선주자 간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에 있는 255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진행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