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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에 열린 문? 비례투표 35개 정당 중 30곳 '0석'

입력 2020-04-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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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죠. 소수 정당이 국회에 들어오는 걸 도와 국회가 더 다양한 국민을 대변할 수 있게 하자는 게 그 취지였는데요.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선거에 나선 35개 정당 중 30개 정당이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용지를 밤새 일일이 분류합니다.

20년 만의 수개표입니다.

48.1cm 역대 최장 투표용지에 기계를 쓰지 못한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적힌 35개 비례 정당 중 30곳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의석을 받는 기준인 '득표율 3%'를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 투표 용지 제일 윗칸을 차지한 민생당은 2.71%에 그쳤습니다.

다른 정당들도 겨우 1%대에 머물거나 1%에 미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극단적 진영대결과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등장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의석을 가져간 곳은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5곳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꼼수 논란을 불러왔던 일부 비례정당들이 별도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석으로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운영 협상에 참여할 수 있고 주요 공직에 대한 야당 몫 추천 권한을 갖게 됩니다.

7월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 2명의 선정에 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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