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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택시] "정치인은 희망을 줘야"…부산의 선택은?

입력 2020-04-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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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대로 여야 모두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하는 지역구들, 부산에 많습니다. 그 부산의 민심을 저희 'JTBC 민심택시'가 들어봤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새누리 27석 vs 민주 8석

평가는 "낙동강 벨트 흔들"

보수의 '아성' 부산·울산·경남

그 중심, 부산의 내일 선택은?

부산·울산·경남은 여야 모두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는 곳입니다.

부·울·경 판세의 중심 부산에서 민심택시 출발합니다.

부산의 치열한 판세는 20년 지기의 생각도 갈랐습니다.

[전혜경/62세 요리학원 운영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당에) 표를 주게 되었어요.]

[장영숙/62세 요리학원 운영 : 지난 총선 때 진보(진영)당 쪽에 (표를) 줬는데 크게 나아진 게 없다는 민심이 있잖아요. (두 분 입장이 다른 거네요?)]

[전혜경/62세 요리학원 운영 : 이렇게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기간에 실시된 두 개의 조사에서 부·울·경만 따로 떼서 보니 한 쪽은 민주당 우세로, 다른 한 쪽은 오차범위 내에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조금 높은 걸로 나왔습니다.

부산민생의 현장, 자갈치시장과 부산신항에 가봤습니다.

[이미숙/59세 시장 상인 : 하루에 10만 원, 20만 원 팔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거야.]

[송종석/57세 컨테이너 운송 :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느낌을 받아서…]

불경기의 책임은 다양하게 돌아갑니다.

[김혜정/63세 시장 상인 : 문재인 대통령당 있잖아요. 나는 솔직히 원하지 않습니다.]

[송종석/57세 컨테이너 운송 : 매일 보는 게 그렇잖아요. 당쟁이고. '네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협조 못 해준다!' 국회 출석 안 하면 그 사람들 월급 안 줘야 해요.]

'보수의 아성'이던 부·울·경, 그 중심 부산에서 민주당은 최근 성과를 내왔습니다.

4년 전 부산 18석 가운데 5석을 챙겼고, 2년 전 지방선거 땐 시장도 처음 배출했습니다.

이번엔 10석이 목표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부산엔 '분노한 민심'이 있다며, 전석 탈환을 노립니다.

[한수성/64세 작곡가 : '조국 사태' 때문에 민주당이 잃은 표가 상당할 겁니다.]

하지만 이 국면에서 통합당이 어떤 모습을 보였느냐, 그걸 따지기도 합니다.

[윤종택/61세 컨테이너 운송 : 너희(미래통합당)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그런 마음 가지고 있거든요.]

결국 둘 중 어느 여론이 더 큰지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그럼 후보자들은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부산 북·강서갑의 두 후보가 직접 민심택시에 올랐습니다.

[(악수만 해도 민심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전재수/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전에 우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들과 전재수는 좀 다르다(는 평가가 있다).]

[박민식/미래통합당 후보 : 오만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 머물다 마지막 조사에서 벌어졌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후보 : 싸움하는 정치에 대해서 보수적인 생각 가진 분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박민식/미래통합당 후보 : 세계 3대 거짓말 중 하나가 여론조사라고 하지 않습니까. 분노의 표심을 폭발시킬 겁니다.]

이렇게 양보 없는 경쟁도 이제 오늘(14일) 밤이면 끝납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 부산의 유권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김두성/55세 무직 : 민주당이든 미래(통합)당이든 낙후된 곳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희망을 줘야지. 그게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수성/64세 작곡가 : 내 (마음) 속에 그 사람을 뽑는다. 4월 15일은 우리 모두 그 사람 뽑으러 가요.]

(영상디자인 : 박지혜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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