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에서도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과거 인터넷 라디오의 내용이 상대 후보에 의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더불어시민당 지지자를 향해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는 지난해 출연했던 팟캐스트 방송이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연애 상담 방송이었는데 다른 출연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단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후보 : 사진 보내셨구나. (사진 보니 귀엽네, 귀염상이네. 근데 지금…) (크네, 자랑하려고 보냈네.) 와, 이런 거 자랑하려고 그랬구나.]
문제를 제기한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순자/미래통합당 안산 단원을 후보 : 수치스러운 성적 대화, 여성 비하가 난무하는…]
김 후보는 하지만 "문제 발언을 직접 한 바 없고, 오히려 농담이 대상이 됐었다"며 박 후보의 공격이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비례정당 투표를 놓고 경쟁 중인 더불어시민당 지지자를 향해 욕설을 한 겁니다.
[정봉주/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XXX야.]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정봉주/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 너희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
결국 여권 지지층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정봉주/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 후보님들한테도 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은 걱정도 좀 되고요. 제 부덕의, 제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