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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비극…엄마에게 무전기로 전한 '마지막 인사'

입력 2020-04-02 21:32 수정 2020-04-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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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머니가 곧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에선 자녀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어머니와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선디 루터는 코로나19로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유방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 1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생명이 다시 위태로워졌습니다.

격리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없던 6명의 자녀들은 특별한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엘리야 루터/선디 루터 아들 : 저희들은 무전기를 엄마의 침대에 있는 베개 아래에 놓기로 했어요.]

어머니는 무전기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숨졌습니다. 

[엘리야 루터/선디 루터 아들 :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죠. 전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우리 남매들이 모두 잘될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이런 가운데 영국 의학협회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들에게 산소호흡기 치료를 우선 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들은 "환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 의료진은 엄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런 지침이 나온 배경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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