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시간제 강사를 비롯한 프리랜서들의 답답한 사정을 이호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1:1 헬스 강사 이제학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8명씩 가르치던 회원이 3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제학/헬스 강사 : (마스크 쓰고 운동하니) 어지럽다는 분들도 있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쉬겠다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정부가 헬스장 영업 중단을 권고하면서 남은 회원들 수업도 어려워졌습니다.
[이제학/헬스 강사 : (기본급 없이) 수업에 대한 수업료를 받는 사람들이니까 전혀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거죠. 정부 보증을 통해서 저희가 대출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나 (알아봤는데) 이미 대출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렵다.]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 경제 대책은 프리랜서인 이씨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의 한 공공기관에서 4년째 일하는 헬스 강사 박씨는 프리랜서를 돕는 경기도 조례가 있다고 해서 알아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박모 씨/헬스 강사 : 작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장 이걸(이런 사정을) 조사한다 한들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45년 동안 서예와 수묵화를 가르쳐온 김주용 씨도 수입이 뚝 끊겼습니다.
문화센터와 지자체에서 하던 강의가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주용/서예가 : 소상공인만 자꾸 이야기하더라고요. 숨어 있는 이런 시간강사들이나 이런 사람들,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턴기자 : 이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