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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로 끝난 '한선교의 난'…보수 야당 비례공천안 원점

입력 2020-03-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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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에서 오늘(20일)부터 본격적으로 4·15총선 선대위 체제로 들어갑니다. 황교안 대표가 지휘를 합니다.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미래한국당의 지도부가 결국 모두 물러났고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오늘 선출됩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명단 중 당선권 4명 정도를 수정하기로 결정했지만 황교안 대표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입니다.]

이런 경고에도 한국당은 비례대표 명단 확정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4명 수정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한선교 대표는 선거인단을 향해 황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다며 엄중한 투표를 주문했지만,

[한선교/전 미래한국당 대표 : 황 대표랑은 전화 통화도 하고 다 하지만 지금 뉴스에 나오고 보도에 나오는 건 그 측근들이라는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결과는 61명 중 반대 47표.

큰 표 차 부결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개 비판에 나서자 통합당 출신이 대부분인 선거인단이 그 뜻에 따라 투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친황 핵심이라 불린 한선교 대표는 거친 사퇴의 변을 남겼습니다.

[한선교/전 미래한국당 대표 : 부패한 권력이 저의 개혁을 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의 그 행태에 저는 막히고 말았습니다.]

한선교 대표를 따라 한국당 지도부는 총사퇴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일부 의원이 추가로 한국당에 건너가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대표 지도부의 뜻에 맞는 공천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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