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미래통합당의 뜻에 반대해서 자체적으로 공천을 해보려던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에 일부 후보를 바꿔달라고 요구한 건데요. 하지만 위원회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려서 요구가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공천관리위에 공천명단 일부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당선권인 20번 이하에 미래통합당이 영입해 넘겨준 인사들을 좀 넣어주잔 겁니다.
[이종명/미래한국당 최고위원 : (재심의 대상은) 뭐 4, 5명 그렇게만 알고 계세요.]
20번 밑에 자신들의 추천인사가 1명밖에 되지 않아 미래통합당이 크게 반발하자 조율에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출신인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씨 등이 21번에서 당선권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가 한선교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까지도 난색을 표한 바 있습니다.
[공병호/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CBS 라디오) : (재의 대상) 5명은 좀 어렵겠죠.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그런 것이 발견될 때 그분이 제명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낮부터 열린 미래한국당 공천관리회의는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미래한국당 공천을 비판하고 개입한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황 대표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