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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교인은 오전 예배 나와라" 공지…확진자도 늦게 알려

입력 2020-03-17 20:36 수정 2020-03-17 23:14

확진자 공지 당일 "치유기도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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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공지 당일 "치유기도 해주겠다"


[앵커]

저희 취재진은 지난 7일부터 어제(16일)까지 이 교회가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습니다. 아픈 신도들에게도 따로 예배를 나오라고 공지하고 확진자가 나왔단 사실도 뒤늦게 알리는 등 부적절한 대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은혜의 강 교회가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몸살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날 9시 예배를 보라고 권합니다.

결국 8일 예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교회가 폐쇄됐습니다.

[담임목사 : 몸살 있는 사람 따로, 건강한 사람 따로 이렇게 해서. 원래 그날은 낮 예배만 드리는데. 몸살 기운 있는 사람 9시에 나와라. 혹시 모르니까 (예방 차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회 대응도 허술했습니다.

최초 감염자인 교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9일, 보건소가 교회에 이를 알린 건 11일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12일에서야 교인들에게 문자로 공지됐습니다.

[담임목사 : 확진자 나오니까 CCTV 동선 분석 거기에 매달려 있다가. 성도들한테 문자메시지 가기까지 시간이 걸린 거죠. 혼자 이게 소박하게 목회한다고 하다 보니…]

교회는 확진자가 나왔단 공지를 한 당일 아픈 사람들을 위해 치유기도를 해주겠다며 연락을 달라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교회 측은 전화 기도였다고 해명했지만, 교인 가족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교회는 어제까지도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받지 말라며 교인들을 단속하는 듯한 문자도 보냈습니다.

[담임목사 : 어느 정도 의견 통일해서 이야기해야 할 거 같고 그래서. 큰 누를 끼쳐서 면목이 없죠.]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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