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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연설 취소한 이란…사우디 "방문국 숨길 시 1억 과태료"

입력 2020-03-10 20:51 수정 2020-03-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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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동도 비상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인 신년 연설까지 취소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이란 방문 사실 등을 숨기면 최고 1억 6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지난주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물론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할 생각은 없지만 너무 크게 생각하지도 맙시다.]

하지만 하메네이는 일주일도 안 돼 이번 달 20일로 예정된 신년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매년 시아파 성지를 방문해 국정 방향에 대해 연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성지 방문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통령과 보건부 차관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국회의원도 23명이나 치료를 받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란의 확진자는 7000명을 넘겼습니다.

사망자도 230명 넘게 나왔습니다.

공항에선 모든 입국 승객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고, 주요 도시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선 검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이 부족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알코올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고 1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동 이웃 나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승객들이 방문 국가나 건강 상태를 숨길 경우 우리 돈으로 최고 1억 6000만 원의 과태료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가 이란 방문 사실을 숨긴데 따른 조치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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