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두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총선에 이기려면 '하자'는 목소리가 더 많았습니다. 내일 당 지도부는 비례정당 참여를 전당원 투표에 부칠지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에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는 2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회의장 앞에선 비례연합 참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대방(미래한국당)이 중앙선을 침범하는데 방어운전을 해야지…]
선거법 개정의 의미를 저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도층 혹은 무당층 이런 분들이 지지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실리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다.]
앞서 부산·경남 지역 선거를 이끄는 김영춘·김두관 의원도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접전 지역이 많아, 중도층 표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도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비공개 의총엔 소속 의원의 3분의 2 정도인 8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건 20명 정도였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비율로 말씀드리기에는 그렇고 (비례연합 참여에) 찬성이 훨씬 많이 있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의원총회를 급히 잡아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늘 나온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일 최고위에서 '전당원 투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