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는 쉬고 있지만, 학원은 아닙니다. 정부 권고에도 여전히 많은 학원들이 계속 운영을 하고 있는 건데, 실제 한 학원에서 환자가 여러 명 나오기도 했죠. 그래서 정부가 다음 주부터 집중 점검에 나서는데요. 계속 문을 열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학원 이름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형학원, 기숙학원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하겠습니다.]
정부가 학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거듭된 권고에도 문을 닫은 학원들은 40%를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절반 넘는 학원이 영업 중입니다.
부산의 한 학원에서 확진자 5명이 나와 다중이용시설인 학원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주 문 연 학원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하영/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여부…'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기 때문에, 이 거리를 충분히 두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을…]
만약 운영을 계속하다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학원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학원들 사이에선 반발이 나옵니다.
[조미희/학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 : 다음 주 일제 개원할까 봐, 정부 합동 단속을 하는데 국세청, 소방서까지 다 해서…이건 협박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아버릴 수 있는가.]
교육부는 또 '개학 3주 연기'로 맞벌이 가정이 불편이 없도록 '긴급돌봄'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늘립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